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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철학

☯ 중용 인간의 맛 제6강 中중과 和화

by 용 담 2017. 8. 31.

중용 인간의 맛 제6강 中중과 和화


♣君子戒愼乎其所不睹군자계신호기소불도, 恐懼乎其所不聞공구호기소불문.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마태 10:26,누가 12:2에 있는데 두 복음서의 의미맥락이 약간 다르다.

☞戒愼계신과 恐懼공구는 타자에 의하여 피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도덕적 주체스스로 활동이다.

♣莫見乎隱막현호은, 莫顯乎微막현호미.

☞숨은 것처럼 잘 드러나는 것이 없으며

미세한 것처럼 잘 나타나는 것이 없다.

☞여기서 말하는 주제는 隱微은미한 것처럼 잘 드러나는 것이 없으므로

인간은 은미한 상태에서 오히려 수신을 잘해야 한다는 역설이다.

♣故君子愼其獨也고군자신기독야. 그러므로 군자는 홀로 있음을

삼가는 것이다.

☞프로테스탄트윤리와 자본주의정신 독일의 사학자 막스 베버가 지음.

(1904~1905년 출판)

☞베루프 Beruf: 직업vocation이라는 의미와 소명Gods calling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마태 6:20.

프로테스탄트들은 현세적 복락을 거부하고 내세에 가치를 두었기

때문에, 현세의 소명(직업)은 자본의 축적으로 연결되었다.

☞자본주의 발생을 정신사적으로 규명하는 막스 베버의 발상은 매우

나이브한 것이다. 자본의 축적은 프로테스탄트윤리보다는 식민지

개척으로 인한 금은 유통의 급증이나 기타 사회경제사적 시각에서

분석되는 것이 정당하다.

☞최근세 비서구문명권에서, 유교문명이 지배한 나라들인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에서 유독 자본주의가 대성공을 거두었다.

베버의 이론은 상식 이하의 논설이다.

베버는 동양사상의 내면적 깊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말한다.

“실질적 내용이 없는 공허한 예절이나 체면만이 존중되고 욕망되었다.”

♣爲聖之學위성지학: 동양인의 배움은 성인이 되기 위한 배움이다.

그것은 현세적 복락과 체면, 겉치레 예절과는 거리가 멀다.

☞천하의 지극한 성인 天下至聖은 하늘과 짝 한다 配天배천.(중용31장)

♣천지자연은 스스로 이루어가는 것이요.

인간의 도는 스스로 길 지워 나가는 것이다. (중용25장)

☞서양사상에서는 신God과 자연Nature과 인간Man은 항상 분열되어 있다.

인간은 신의 피조물인 동시에 자연의 정복자이다.

☞人不知而不溫 인불지이불온, 不亦君子乎 불역군자호?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부끄러워하지 않으니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논어 1펀1장)

☞통합된 유기적 전체, 나의 몸과 천지와 하느님은 유기적 전체이다.

天地合一천지합일, 마이크로 코스모스.

☞닭의 성장과정은 끊임없이 하늘天의 命명을 받는 과정이다.

그들에게도 性성이 있고, 道도가있고, 敎교가있다.

닭의 관찰을 통해 인간에 관한 수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니코마코스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 행복을 추구하는

목적론적 윤리관, 행복은 아레테를 발현하는 것인데,

그것은 중용을 구현하는 것이다.

☞喜怒哀悲之氣희노애비지기, 性也성야.

희노애비의 기야말로 성이다. (자사)

☞자사는 性을 희노애비의 氣기로 설명했기 때문에, 中중도

인간 덕성의 가운데가 아니라 희노애락의 未發미발로 설명하는 것이다.

♣發而皆中節발이개중절, 謂之和위지화. 희노애락이 발현되어 상황의

절도에 들어맞는 것을 和화라고 일컫는다.

☞節절: 節度절도라는 의미, 삶의 모든 상황을 의미한다.

☞和화: 조화Harmony를 의미, 조화는 부조화의 현실을 전제로 해서

성립하는 것이다.

☞정치의 궁극은 중용의 정치이다. 그것은 治者치자와 國民국민간의

상호적 中節중절을 의미하는 것이다.

※ 제6강 핵심

예수는 隱微은미를 하늘나라의 비밀로 생각했다. 그러나 자사는

은미를 인간의 고독한 실존의 깊이로 파악했다. 그 깊이에서 우리는

未發미발의 中중을 만난다. 그러나 中중은 반드시 和화로 발전해야 한다.

교육의 목표는 감정의 조화를 달성하는 것이다. 젊은이들이여!

남북을 화해시키고 정치,종교, 사회의 모든 갈등을 和화로 만들자!



          「도올, 중용 강의에서」       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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