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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철학

☯ 혜능으로 부터 (선)의 출발

by 용 담 2024. 11. 27.

혜능으로 부터 실제적으로 ()의 출발

時有風吹幡動 (시유풍취번동) 一僧云風動 (일승운풍동)

一僧云幡動 (일승운번동) 議論不已 (의론불이) 能進曰 (능진왈)

不是風動 (부시풍동) 不是幡動 (부시번동)

仁者心動 (이자심동) 一衆駭然 (일중해연)

(“六祖壇經 육조단경”)

 

육조단경에 의하면 홍인대사는 神秀 (신수)세력의 음해를 두려워 몰래

혜능에게 의법을 전수하고 혜능을 남방으로 도피시켰다.

혜능은 광동성 고향부근에서 15년간 사냥꾼들 속에 숨어 살다가

드디어 법을 펴기 위해 廣州 (광주) 法性寺 (법성사)에 이르렀다.

지금 이야기는 (열반경)을 강의하고 있었던 印宗(인종) 법사를 만나는 장면이다.

바람이 분다.~바람(주어)과 붐(술부)은 결코 분리될 수 있는 사태가 아니다.

단지 우리는 방편적으로 주어. 술어의 분별적 언어를 구성하고 있을 뿐이다.

이것이 (중론)의 입장이다.

혜능이 不是風動 (부시풍동) 不是幡動(부시번동) 仁者心動 (인자심동)~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너희들의 마음이 움직인다.

술어적 상태를 인정하는 것은 용수 中論(중론)의 진제. 속제. 사상이다.

그러나 술어적 사태마저 마음의 작용으로 보면

그것은 唯識(유식)으로 발전한다.

마음이 생하면 갖가지 법이 생긴다.

마음이 멸하면 집의 감로수나 무덤의 썩은 물이 둘이 아니다. “송고승전4

 

용수의 中論(중론)무착. 세친의 唯識(유식)

唯識三十頌 (유식삼십송)~世親(세친)의 대표적 저작.

불과 30개의 노래 속에 解心密經(해심밀경)으로부터(攝大乘論 섭대승론)

이르는 모든 우식설이 압축되어 있다. 眞諦)(진제)玄奘(현장)의 한역이 있다.

 

☯♣ 6(六根)(인식감관)() 6(六境)(인식대상)

() 안식, 1() 색깔

() 이식, 2() 소리

() 비식, 3() 냄새

() 설식, 4()

() 신식, 5() 촉감 (前五識)=(오관)감각기관

() 의식, 6() 사건

末那識 말나식, 7

阿賴耶識 아뢰아식, 8

 

안식=명백한 인식일수록 저급하다.

저급하다는 것은 迷妄(미망)의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마야(Maya)=()

서양철학의 근세인식론은~시각 중심주의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로부터 모든 인식론의 저급한 논의가 발생하였다.

前五識(전오식)=감각기관 (五官)오관~인도인의 전오식(前五識)

서양철학의 오관의 일치는 동일한 인도 우러피안 언어의 기저를 암시한다.

중국인의 인식론은 매우 다르다.

6()는 앞의 다섯 개의 감각기관을 통일하는 統覺(통각)적인 생각이다.

()心所(심소)이다.

意識(의식)~은 유식상의 불교용어이다.

즉 여섯 번째의 ()의 식()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넓은 의미에서 분별의 思量(사량)이다.

이것을 서양철학의 의식과 일치시킨 것이

오늘 우리가 쓰는 일상용법이 되었다.

7식은 末那識 (말나식)=Manas 思量(사량)

8식은 阿賴耶識 (아뢰아식)

無我(무아) 輪廻(윤회)

아가 없다 아가 있다

 

유식론의 알라야식론은 바로 무아론과 윤회론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 등장한 것이다.

다라이라마의 대답도 이러한 알라야식론의 범위를 벗어나는 말은 아니었다.

바로 그 기저가 윤회하는 것이며.

나라는 아트만의 동일성체계가 그대로 윤회하는 것은 아니다.

프로이드(1856~1939)~오스트리아의 신경학자. 정신분석학을 창시.

우리 의식의 저변에 무의식의 대륙을 발견했다.

아뢰아식~7식까지의 현상을 일으키는 근원. 7식의 現行識(현행식)

모든 원인(씨앗) 을 저장한다. 는의미에서 藏識(장식)이라고 부른다.

프로이드보다 무려 1500년을 앞서는 발상이다.

아뢰아식은 일체종자식(一切種子識)이라고도 한다.

種子(종자)는 알라야식 속에 저장된 것으로 모든 현상(現行)을 일으키는 힘이다.

이 힘을 알라야식의 씨앗이라고 불렀다.

용의 아키타입 이론과도 상통한다.

熏習(훈습)~現行(현행) 하는 사태가 나의 몸속의 종자에 영향을 주는 과정을

표현한 말. “現行熏種字”(현행훈종자)라고 한다.

 

現行(현행) () 種子(종자)

↓ ↑ ()

現行(현행) () 種子(종자)

7末那識 (말나식)~現行(현행)과 아뢰아식이 교섭하는 그것을

자기의 모습으로 집착하는 뿌리 깊은 자아의식.

 

케곤노 타키~일본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최고 명승지 니코오(日光)

산꼭대기에 있는 매우 아름답고 장려한 폭포. (바위가 떨어지는 순간 피함)

6(의식):개념적인 의식적 자아의식

7(마나식):개념적 사유보다 더 근원적인 강력한 자기 동일의식

윤회의 주체는 알라야식 이다.

이 알라야식은 먼 태고적부터 無始以來(무시이래)

熏習(훈습)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프로이드의 이론과는 달리. 유식사상은 이 알라야식조차 無明識(무명식)이라고

생각하며 妄識(망식)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부정의 대상이다.

轉識成智(전식성지)~알라야식을 전환시켜 반야의 지혜를 이룩한다.

이것이 유식의 실천적 궁극목표다.

 

 

실재론 A A" 보는 작용

A" 내 마음이 만들고

유식론 A" 내 마음이 본다.

유식론에 있어서 전 우주가 나의 의식내의 () 속에 있다.

유식론은 극단적인 주관론이요 유심론이다.

 

唯識無境(유식무경)~(마음작용)만 있고 경(대상세계)없다.

· 요가차라 瑜伽行派(요가행파)~유식사상은 요가 행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깊은

선정체험에서 나온 사상이다. 그것은 매우 실천적 이론이었다.

공관파(空觀派)의 이론은 대상세계를 부정하지 않는다.

그 대상세계는 연기의 가합 상태로서 인정된다.

 

眞諦(진제) 俗諦(속제)~진제는 공이지만 속제는 있다.

眞空妙有 (지공묘유) 공의 실재성이 인정된다.

우리 삶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객관세계는 결국 나의 ()()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

유식은 우리의 마음의 혁명이며 세계를 바라보는 방법의 혁명이다.

견분(見分,) 의식 내의 주체. 상분(相分,) 의식 내의 객체.

 

전식성지 (轉識成智)~ 안식서부터 아뢰아식 까지 알아야 (씻어야) 한다.

선은~ 소승대승반야유식()

유식(唯識)사상은 요가행(瑜伽行)을 닦는

사람들의 선정체험에서 나온 실천적 이론이다.

유식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의 혁명이며 우리 마음의 혁명이다.

 

도올 강의에서』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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