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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철학

☯ 중용 인간의 맛 제33강 九經구경 (아홉가지 원칙)

by 용 담 2017. 8. 31.

중용 인간의 맛 제33강 九經구경 (아홉가지 원칙)


☞공자가 脩身수신, 治人치인, 治天下國家치천하국가에 관해 말을 마치자,

哀公애공은 “그렇다면 정치는 이것만 다하면 되는 것입니까?”

하고 묻는다. 그러자 공자는 “九經구경”의 원칙을 제시한다.

♣九經구경은

1.脩身수신 2.尊賢존현 3.親親친친 4.敬大臣경대신 5.體群臣체군신

6.子庶民자서민 7.來百工래백공 8.柔遠人유원인 9. 懷諸侯회제후

☞“尊賢존현”사회정의를 세우는 것 “百工백공”을 전문기술자라고 한다면

“遠人원인”은 일반주거 민을 말한다.

20세기 미국으로의 이민은 인류에게 희망을 던지는 복음이었다.

그러나 그 복음을 미국은 스스로 저버려왔다.

이것이 21세기 인류의 비애중의 하나이다.

♣(중용)20장 脩身則道立수신즉도입, 尊賢則不惑존현즉불혹,

親親則諸父昆弟不怨친친즉제부곤제불원, 敬大臣則不眩경대신즉불현,

體群臣則士之報禮重체군신즉사지보례중, 子庶民則百姓勤자서민즉백성근,

來百工則財用足래백공즉재용족, 柔遠人則四方歸之유원인즉사방귀지,

懷諸侯則天下畏之회제후즉천하외지.

☞남북화해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이며, 경제적 이득의

문제이며, 역사의 정당한 주체의 확보에 관한 문제이다. 우리민족의

역사가 세계사의 망망대해를 헤쳐 나가는 데, 어떻게 타민족에게

항해의 키를 넘겨주겠다는 것인가! (도올)

☞20세기 6.25전쟁의 비극을 거친 한국의 역사는 세계사의 이니시어티브

를 장악하기에는 곤란한 측면이 많았다. 그러나 그 타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어리석다. 우리는 현재 세계 선진국의 당당한 일원이다.

이에 따라 21세기 세계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가치관의 근원적 변화가

수반되어야만 한다.

☞時使薄斂시사박렴,所以勤百姓也소이근백성야;

繼絶世계절세, 擧廢國거폐국, 治亂持危치난지위, 朝聘以時조빙이시,

厚往而薄來후왕이박래, 所以懷諸候也소회제후야.

☞노자는 말한다. “대국은 하류이다 大國者下流대국자하류”대국은 항상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며 소국에게 베풀어야 한다. 과거에 조금 주었다고

이제 뺏으려고만 한다면 그것은 대국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하는 것이다.

☞(시리아 팔미라: 로마제국 쇠락기 AD3~4세기) 로마제국도 덧없이

멸망하고 말지 않았는가!

♣凡爲天下國家有九經범위천하국가유구경, 所以行之者一也소이행지자일야.

☞五達道오달도→ 三達德삼달덕→ 一也일야 (誠성)

九經구경→ 一也일야 (誠성)

☞공자는 철저히 제국주의를 배격한다.

그가 속한 魯노나라는 힘없는 약소국에 불과했다.

공자가 다시 거대 중국의 제국주의적 가치의 상징으로 어필되는 것은

금물이다.

♣順乎親有道순호친유도, 反諸身不誠반제신불성, 不順乎親矣불순호친의;

誠身有道성신유도, 不明乎善불명호선, 不誠乎身矣불성호신의.

☞善선→ 一陰一陽之謂道일음일양지위도, 繼之者善也계지자선야.

(주역)(계사)상5

☞(중용)의“誠論성론”은 20장에서 공자의 말씀으로서 시작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문헌적 정황을 살펴불 때 “誠論성론” 은 子思자사의

오리지널한 창발로 간주되는 것이다.

♣誠者성자, 天之道也천지도야: 誠之者성지자, 人之道也인지도야.

☞誠者성자: 誠성 그 자체, 칸트의 “물자체”와 비슷한 용법이다.

誠之者성지자: “誠성해지려고 한다.”는 동사적 과정을 나타냄.

☞우리의 삶은 “誠者성자” 그 자체가 아니라, “誠之성지”호의 열차를

타고 가는 과정이다. “誠者성자”는 “誠之성지”의 영원한 지향 처이다.

☞모든 초월은 인간존재 내의 초월일 뿐이다, 자연 그 자체를 의미하는

초월적 誠성은 결국 인간존재 내의 도덕성에서 그 궁극적 근거를 발견한다.

그리고 역으로 인간존재의 초월적 도덕성은 자연의 誠성에서 그 정당성을

확보한다. 인간과 자연은 서로를 도덕적으로, 그라고 초월적으로 규정한다.

♣誠者성자, 不勉而中불면이중, 不思而得불사이득,

從容中道종용중도, 誠人也성인야.

☞성인의 세계는 저유와 필연이 일치한다. 그러나 그것은 도달 못할

요청의 세계가 아리라 달성 가능한 인간의 세계이다.

인간 그 자체가 무제약적이다.

☞四時不言而百姓期焉사시불언이백성기언.

夫此有常以至其誠者也부차배유상이지기성자야.

사시는 말하지 않아도 백성들이 그에 의거하여 생활한다. 자연은 말없는

항상스러움 으로써 그 誠성을 지극하게 할 뿐이다. (순자)(북구)편

☞誠之者성지자, 擇善而固執之者也택선이고집지자야.

☞“誠之성지”의 과정은 범용한 사람의 길이다. 그것은 반드시 擇善택선의

실존적 선택을 축적함으로써 성인의 길을 지향해야 하는 점진적 과정이다.

※ 제33강 핵심

“九經구경”은 공자가 노나라의 어린 군주 애공에게 설파하는 정치의

아흡 가지 원칙이자 치세의 구체적 방법론이다. 구경의 원칙은 개방적

국가 개념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21세기 국제환경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대국은 소국에게 겸손하게 더 많은 것을 주어야 한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살림으로써만 자신의 생명을 유지한다.

이 모든 것이 “誠성”한 글자에서 완성된다. 誠성 그 자체는 하늘의

도이며 성인의 경지이다. “誠之성지”는 범용한 인간의 길이다.

성의 세계에서는 자유와 필연, 현상과 융합된다.



          「도올, 중용 강의에서」       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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