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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철학

☯ 중용 인간의 맛 제16강 인간 공자

by 용 담 2017. 8. 31.

중용 인간의 맛 제16강 인간 공자


☞(중용)제7장 해석의 핵심: “人皆曰予知 인개왈여지,”에서 “予여”(나)의

주체를 누구로 보느냐는 것이다. “予여”가 공자일 수도,

보통사람일 수도 있다.

☞ 擇乎中庸 택호중용, 而不能期月守也 이불능기월수야.

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 구이납제고확함정지중,

而莫之知辟也 이막지지피야.

☞자로는 무용이 탁월한 인물 盜도에 가깝다.

盜도: 단순히 도적놈이라는 개념에 국한되지 않는다.

유랑하는 협격의 의미로 넓게 쓰였다.

☞子路자로: 외향적, 무인적, 저돌적, 의리, 항의

☞顔回안회: 내향적, 문인적, 침착함, 호학, 순종

☞공자의 아버지 叔梁紇숙량흘은 무사였다. 공자도 키가 2m 가 넘는

거구의 사나이였다. 공자는 본시 무인기질이 강했다. 그러나 전 생애를

통하여 그 기질을 누르고 士사의 전범을 창조하였다.

☞顔回안회: 공자보다 30세 연하. 공자의 어머니와 같은 성씨의 친족으로

曲阜곡부에서 태어나 성장함. 顔氏안씨는 장례과정에서 얼굴화장을

담당했던 장인의 전통을 담지한 집안.

☞陋巷누항: 누추한 거리라는 뜻인데 지금도 곡부에 그 모습이 남아있다.

復聖廟복성묘라는 안회의 사당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子曰: 賢哉현재! 回也회야. 一簞食일단사, 一瓢飮일표음, 在陋港재누항.

人不堪其憂인불감기우, 回也회야, 不改其樂불개기락. 賢哉현재! 回也회야.

(논어)(옹야)9. 이러한 안회의 가난을 즐길 줄 아는 태도를 기념하여

顔子廟안자묘에는 樂亭낙정 이라는 정자가 세워져 있다.

人不堪其憂인불감기우, 回也회야, 不改其樂불개기락. 賢哉현재! 回也회야.

☞부귀영화가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없다. 가난함 속에서도 진실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행복의 첩경이다. 상대적 빈곤에 동요됨 없이 미래를 위한

가치창조에 몰두하면 반드시 풍요로움이 따라온다.

☞陳蔡之厄진채지액: 공자가 초나라 昭王소왕이 공자를 초빙하려 하자,

진나라, 채나라가 자국에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공자를 포위한다.

(순자)에는 7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고 기술됨.

☞이 고사는 (공자가어)(재액)과 王充왕충, AD27~100의 (논형)(知實지실)

편에 나온다. (가어)의 기술이 더 정확하다. (가어)에는 공자가 고수레

제사에 밥을 쓰겠다고 하자, 안회가 더러운 부분을 먼저 떠먹었기에

제삿밥으로 쓸 수 없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子貢자공: 衛위나라 사람. 안회보다 한 살 어림, 성은 端木단목, 이름은

賜사, 자공은 字자이다. 豪商호상이며, 대유세객이다.

공자의 사후, 공자학파는 자공으로 인하여 유명해졌다. 공자의 대변인.

☞子謂子貢曰자위자공왈: “女與回也孰愈 여여회야숙유?”

對曰대왈: 賜也何敢望回사야하감망회?

回也聞一以知十회야문일이지십, 賜也聞一以知二사야문일이지이.

子曰: “弗如也불여야. 吾與女弗如也오여여불여야.”

☞공자는 자신을 자공과 같은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제자인 子貢자공의

입장을 북돋아주고 있다. 이것이 바로 공자의 인간다움이며 겸손함이다.

“吾與女오여여”는 “나와 너는” 으로 번역되어야 한다.

☞주자는 이 구절 또한 왜곡하여 해석했다. “與여, 許也허야”라고

주석하여, “與여”는 “허락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도학자의 좁은 소견이다. 오히려 고주는 나의 입장과 같다.

☞人皆曰予知 인개왈여지, 擇乎中庸 택호중용,

而不能期月守也 이불능기월수야.

☞子曰: “回也회야, 其心三月不違仁기심삼월불위인,

其餘則日月至焉而已기여즉일월지언이이.” (옹야)5

♣제7장 子曰: 人皆曰予知 인개왈여지,

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 구이납제고확함정지중,

而莫之知辟也 이막지지피야.

人皆曰予知 인개왈여지, 擇乎中庸 택호중용,

而不能期月守也 이불능기월수야. (중용)제7장

♣제6장 舜其大知 순기대지에는

(1)好問 호문 (2) 好察邇言 호충이언 (3) 隱惡而揚善 은오이양선,

(4) 執其兩端 집기양단, 用其中於民 용기중어민,

♣(1)知지: 순임금

(2)仁인: 공자와 안회

(3)勇용: 자로

♣子曰자왈: “君子道者三군자도자삼, 我無能焉아무능언.

仁者不憂인자불우, 知者不惑지자불혹, 勇者不懼용자불구.

☞知지: 대학교육의 가장 치열하고, 가장 기본적인 배움은

합리성의 획득이다. 이성적 사고를 통하여 모든 迷惑미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근대적 인간은 반드시 탈주술적 인간이 되어야한다.

☞仁인: 심미적 감수성

☞勇용: 사회정의에 관해 두려움이 없이 대처함

☞인격은 반드시 全人的전인적이어야 한다.

반드시 知지와 仁인과 勇용의 세 측면을 동시에 구비해야 한다.

인격에 제약을 가하는 것은 비하일 뿐이다.

☞子貢曰자공왈: “夫子自道也부자자도야.”

자공이이에 말하였다: “우리 부자께서 스스로 낮추어 말씀하신 것이다.”

♣子曰: “我非生而知之者아비생이지지자, 好古호고,

敏以求之者也민이구지자야.” (술이)19

☞子曰: 若聖與仁약성여인, 則吾豈敢즉오기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성과 인에 관하여사는 내 어찌 감히 자처할

수 있으리오?

☞抑爲之不厭 억위지불염, 誨人不倦회인불권,

則可謂云爾已矣즉가위운이이의.

☞公西華曰공서화왈: 正唯弟子不能學也정유제자불능학야. (논어)(술이)33

※ 제16강 핵심

공자의 메시지는 항상 중충적이다. 그리고 자신을 항상 겸손하게 낮춘다.

나는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예수의 모습과는

매우 대조적이다.(요14:6) 그러나 공자는 자신의 인간적 모습을 보임

으로써 보통사람의 일상적 분발을 격려한다. 인간은 知지, 仁인, 勇용의

전인적 인격을 구비해야 한다.



           「도올, 중용 강의에서」       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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