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저녁이 아름다운 집 夕佳軒
  • 용담 龍潭 의 맑은 물은 이 안이 龍安處
  • 보는 만큼 알고 아는 만큼 느낀다.
인문 철학

☯ 중용 인간의 맛 제3강

by 용 담 2017. 8. 31.

중용 인간의 맛 제3강


♣ 中庸중용1장

天命之 謂性천명지위성, 率性之謂道솔성지위도, 脩道之謂敎수도지위교,

道也者도야자, 不可須臾離也불가수유이야, 可離가이, 非道也비도야,

是故君子戒愼乎其所不睹시고군자계신호기소불도,

恐懼乎基所不聞공구호기소불문, 莫見乎隱막현호은, 莫顯乎微막현호미,

故君子愼其獨也고군자신기독야,

喜怒哀樂之未發희노애락지미발, 謂之中위지중,

發而皆中節발이개중절, 謂之和위지화.

中也者중야자, 天下之大本也천하지대본야,

和也者화야자, 天下之達道也천하지달도야.

致中和치중화,天地位焉천지위언, 萬物育焉만물육언.

♣ 중국의 대부분의 경전은 첫 장에 압축된 의미를 전한다.

그런데 노자1장과 중용1장은 장중한 대표적 총론으로서 유명하다.

♣ 선진고경 전체를 통틀어서 “不變불변”을 말하는 경전은 없다.

불변은 시간의 부정이다. 그러나 모든 존재는 시간 속에 있다.

물리학이 말하는 우주 속에는 “불변”이란 없다.

시간을 긍정하는 동방사상은 과학적 세계관과 일치한다.

☞ 불변은 우주에서 찾을 수 없다. 서양인들이 불변의 거점을 찾은 것은

오직 우리의 관념뿐이다. 플라톤의 이데아(Idea)론 그 대표이다.

☞ 시간만이 영원하다. 시간 밖의 천당은 영원하지 않다.

천국은 오직 역사 속에 임해야 한다. 동방인 들은 역사를 신으로 알았다.

☞ 불변 ↔ 변화 속의 항상

☞ 한 사람의 인격은 변화 속에서 지속되는 동일성 이다.

♣ 道可道 도가도: “끊임없이 변하는 생성의 도를 도라는 언어,

도라는 관념 속에 집어넣는다“는 뜻이다.

☞ “天천”의 의미에는 동, 서를 불문하고 원래“인격신”의 의미가 있다.

♣ 天命천명; 중국 고대왕조 殷은나라 때까지

구약적, 초월적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周주나라부터 인문화 된다.

殷은은 매우 종교적인 왕조였다.

신에게 政事정사의 모든 것을 물었고 제사 지내엇다.

방대한 殷은나라의 청동기작품이 세계 박물관 도처를 장식하고 있다.

이것은 모두 종교제식에 쓰인 것인데 문양이 매우 정교하다.

은문명의 고도의 문화적 수준을 과시한다.

☞ (서경)酒誥주고 편: 周公주공이 은나라 고토에 동생 康叔강숙을

분봉하면서 은나라가 술로 멸망하였으니

술을 조심하라고 훈계하는 금문자료.

♣ 周주나라는 文王문왕,武王무왕,周公주공: 이세 사람은 주나라

인문문명의 아버지로서 추앙된다.

(중용)이라는 서물의 패러곤이기도 하다.

☞ “天천”의 의미가 초월적 인격자에서 천지대자연의 보편적 理法리법의

의미로 인문화된다. 天천은 天理천리이다.

☞ 天命천명은 인격적 하나님의 일방적 명령이 아니라.

인간과 천지의 상호교섭을 의미하게 된다.

♣ 本性본성 ↔ 末性말성 眞性진성 ↔ 假性가성

☞ 인간의 자연상태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싸움”이다.

서로 물고뜬는 이리떼 같다. _(홉tm 1588~1679)_

♣ 홉스의 사회계약은 정확하게는 “국가계약”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들이 그들의 권리를 포기하고 군주라는 절대권력에 복종하는 것이다.

♣ 루소(1712~1778): 스위스에서 태어난 프랑스 계몽기의 천재적 사상가,

미국혁명, 프랑스혁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인간의 불평등은 자연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유재산을 공인하는

사회체제에 있다.

자연 상태는 욕구와 만족이 조화된, 오히려 도덕적 상태이다.(루소)

☞ 문명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인간의 자연 상태를 규정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 인간의 본성은 도덕적 규정의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 환경과 끊임없이 교섭하는 과정일 뿐이다. -(자사)-

“性성”은 고정된 “本性본성”이 아니다. 인간은 도덕적 주체로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性성”을 만들어가야 한다.

☞ 인간은 인간 스스로의 본성을 규정하는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인간이 관찰자인 동시에 피 관찰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성논의는 영원한 미궁일 수밖에 없다.

☞ 자사는 인간본성에 관한 모든 규정성을 거부한다.

그것은 천명과의 영원한 교섭일 뿐이다.

천명을 거부하는 것은 죽음일 뿐이다.

※ 제3강 핵심

인간의 본성은 근원적으로 선하다. 악하다. 규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한 규정성은 모두 종교적 구원론을 전제로 한 픽션에서 유래되는

것이다. 자사는 인간의 性성에 대한 모든 규정성을 거부했다.

인간의 성은 천지와의 끊임없는 교섭의 과정일 뿐이다.



          「도올, 중용 강의에서」       용담


'인문 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중용 인간의 맛 제5강 이성과 감정  (0) 2017.08.31
☯ 중용 인간의 맛 제4강  (0) 2017.08.31
☯ 중용 인간의 맛 제2강   (0) 2017.08.31
☯ 중용 인간의 맛 제1강  (0) 2017.08.31
☯ 26 조선 문명의 미래  (0) 2016.11.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