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강 法句經(법구경)
♣ 숫타니파타의 제3편의 8번째 경전 인간의 죽음을 주제로 다룬 경전
☛ 참고 ~인간이 원시인일 때는 죽음이란 생각하지 않았다.
인간에게서 죽음의 의식은 오직 언어와 더불어 생겨난 것이다.
인간의 느낌은 언어보다 훨씬 더 원초적인 것이다.
우리를 지배하는 죽음은 개념이며 언어이다.
모든 종교는 인간의 죽음을 팔아먹고 산다.
♣ 불교의 근본교리는 숫타니파타에 나타나는 싯달타의 모습에서
인간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근원적으로 없앤다.
그리고 인간은 죽는다.
냉혹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였다.
♣ 싯달타가 수행하다가 어느 상가 집에 가서 읇으신 시.
♣ 이 세계에 있는 사람의 목숨은 정해진 운명이 없고
언제까지 살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사람의 삶은 애처롭고 짧으며 고뇌를 동반한다.
♣ 태어난 모든 것은 죽음을 피할 길 없다.
늙음이 오면 죽음은 찾아온다.
태어남이 있는 자의 운명은 실로 이런 것이다.
♣ 익은 과일은 빨리 떨어진다.
이처럼 한번 태어난 자들은 죽지 않을 수 없나니
그들에게는 항상 죽음의 검은 공포가 있다.
♣ 제아무리 잘 구어 낸 질그릇이라도 마침내는 모두 깨져버리고 말듯이
사람의 목숨도 또한 그러하다.
♣ 싯달타가 상한고기 을 먹고 설사와 복통으로 죽음으로 간다.
♣ 싯달타의 죽음의 장면은 팔리어삼장 長部(장부)니까야 16번째
경전인(대반열반경)에 리얼하게 묘사되고 있다.
♣ 태어난 자는 반듯이 죽는다. 모임이 있는 것은 반듯이 훝 터진다.
사람들은 죽음에 붙잡혀서 저 세상으로 가고 있지만.
아버지도 그 아들을 구할 수 없고.
친척도 그 친척을 구할 수 없다.
♣ 보라! 친척들이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사람들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처럼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 가고 있다.
♣ 이처럼 세간의 사람들은 죽음과 늙음의 해를 입는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들은.
이 참 모습을 잘 알아서 무작정 슬퍼하지 않는다.
♣ 우리는 온 곳도 모르고, 가는 곳도 모른다.
탄생과 죽음의 양끝을 보지 못하고.
부질없이 구슬피 울기만 한다.
♣ 자기 자신만의 비탄과 애집과 근심을 없앨 수 있다.
※ Dhamma=진리=法 법 , Pada=말씀=句 구
♣ Dhamma Pada=法句經 (법구경)~224년부터 980년 사이에 4번 한역됨.
☛ 우리나라에서는 김 달진 선생의 번역이 유명 .
♣ 불교의 초기 경전은 모두 보아서 이해된 것이 아니라,
들어서 이해된 것이다.
따라서 모두 쉬운 일상적 口語(구어)였다.
♣ 불교는 천당에 가거나 열반에 가는 종교가 아니라,
마음의 다스림을 말하는 종교다.
♣ 초기불교의 모습을 전하는 또 하나의 경전이 法句經(법구경)이다.
423개의 시로 이루어져 있으며 26장의 주제로 묶여져있다.
♣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겐 밤은 길어라.
지친 나그네에겐 일리(코앞의)길도 멀어라.
바른 진리를 깨우치지 못한 어리석은 자에겐.
생사의 길은 길고 또 지겹기만 하리.
♣ 삶의 기나긴 여로에서 나보다 나은 사람이나 나와 동등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외롭지만 차라리 홀로가라.
어리석은 자들은 그대의 여행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어리석은 이는 일생동안 지혜로운 자의 옆에 살면서도
지혜의 길을 알지 못한다.
저 숟가락이 음식 맛을 모르듯이.
♣ 깨어있는 이는 단 한순간이라도 지혜로운 자를 접하면
곧 지혜의 길을 안다.
저 혓바닥이 음식의 맛을 알듯.
※ 불교가 머냐!~인간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
고차원 적인 심리학이다. 불교는 인본주의다.
♣ 쓸모없는 저 천 마디의 말보다.
그대 영혼에 기쁨을 주는 단 한마디의 말이 보다 낫거니.
♣ 형용사로 가득 찬, 저 천개의 시구보다도
그대 영혼의 잠을 깨우는 단한 줄의 시가 보다 낫거니.
♣ 온갖 찬사로 가득 찬, 저 천개의 성구 보다 도
그대영혼의 신금을 울리는 단 한마디의 글귀가 보다 낫거니.
♣ 전장에 나가 백만의 적과 싸워 이기는 것보다.
오직 하나인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것이 진실로 최상의 승리이거니.
♣ 불교는 인본주의다 붓다의 말씀 요약은~
① 악한 일을 하지 말라.
② 착한 일을 하라.
③ 그대 마음을 늘 순수하게 가져라.
④ 이것 이 모든(붓다) 깨달은 이들(諸佛,제불)의 가르침이다.
(183번째 시 깨달은 자 의장)
♣ 건강은 가장 큰 재산이요.
만족은 가장 값비싼 보석이요.
신뢰는 가장 위대한 친구요.
니르바나(열반)는 가장 큰 기쁨이다.
♣ 비난 만 받는 사람. 칭찬 만 받는 사람.
이전 에도 없다. 이후에도 없을 것이다. 지금도 없다.
♣ 머리카락이 희어졌다고 해서 어른이라 할 수 없다.
속절없이 그저 나이만 먹었다면 그는 어른이 아니라.
늙은이에 지나지 않는다.
♣ 과거에도 미래에도 그리고 지금 현재에도
내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사람.
그리하여 집착의 늪에서 빠져나온 사람.
그를 일컬어 우리는 진정한 브라만 이라 부른다.
☛ 춘성 스님 (春城 1891~1977)~20세기 대 선승 속명은 이 창림 (李 昌林)
일의 일발(一衣 一鉢)의 무소유 정신으로
치열한 선의 정신을 구현하는 삶을 살았다.
『도올 강의에서』용담
'인문 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14강 사성제와 팔정도 (0) | 2015.12.04 |
---|---|
☯ 제13강 싯달타의 깨달음 (0) | 2015.12.04 |
※ 제11강 싯달타의 고행 (0) | 2015.12.04 |
☯ 제10강 싯달타의 행복론 (0) | 2015.12.04 |
☯ 제9강 숫타니파타 (0) | 2015.12.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