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용 인간의 맛 제30강 孝효와 革命혁명
☞서양인들에게는 “孝효”라는 단일한 관념도, 언어도 없다.
“孝효”는 오직 한자문화권의 사람들에게만 통용되는 인간관의 소산이다.
☞filial piety: "자식의 경건함“이라는 뜻이나 그것은 서양인들이
본래 쓰던 말도 아니고, 단지 번역술어로 태어난 합성어이다.
단일개념을 전달하지 않는다.
서양인들에게는 “효”라는 말이 없을 뿐 아니라, 효의 행동이나.
효의 가치관이나, 효의 미담이 없다. 우리는 개화기를 통하여 서양인의
이러한 “상스러움”을 “독립심의 고양”이라는 맥락으로 찬양하여 왔다.
난센스라 할 수 있다.
☞13경중의 하나로 經경의 자격을 최초로 획득한 경전이 (孝經효경)이다.
나 도올은 朱熹주희가 변형시킨 (효경)이 아닌 오리지널한
(고문효경)을 주해하였다.
☞“효”라는 언어와 그 관념은 우리 민족에게 끊임없이 도덕성의 근거를
제공해온 위대한 무형문화자산이다. 한국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더 충실하게 그 전통을 지키고 있다.
☞도마복음: 공관복음의 원형에 해당되는 말씀자료.
AD50년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45년 12월 이집트 나일강 상류에서
발견됨. When you see one who was not born of woman,
prostrate yourself on your faces and worship him.
that one is father (도마복음)15장 (하나님 아버지란 말만 써다.)
☞多夕다석 柳永模유영모, 1890~1981: 우리나라 초기 기독교사상가,
오산학교 교장, 김교신, 함석헌, 안병무, 김홍호, 김경재, 이정배에게
심오한 영향을 끼침. 그의 (다산일지)의 테마 중의 하나가“효기독론”이다.
삼위일체론에 있어서도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이다.
☞나의 육신적 체험은 “여자에게서 태어난 엄마”이지만,
그 절대적 의존의 체험은 엄마를 “여자에게서 태어나지 않은 성스러운
존재”로서 추상시킨다. 그 추상성에 세속적 권위가 부여되면,
“하나님 아버지”가 된다.
우리는 진정한 신양을 말한다면 엄마를 경배해라!
☞故大德必得其位고대덕필득기위, 必得其祿필득기록,
必得其名필득기명, 必得其壽필득기수.
☞身體髮膚신체발부, 受之父母수지부모,
不敢毁傷불감훼상,孝之始也효지시야. (효경)(개종명의장)
☞有爲유위는 끊임없는 有爲유위를 낳을 뿐이다. 의학적 필연성이 없는
성형수술의 동기는 결국 마음의 문제일 뿐이다. 성형을 한번 하는 것으로
그 마음이 종료될 까닭이 없다. 불행의 굴레에 들어가지 않기를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권고한다. -도올-
☞故大德必得其位고대덕필득기위, 必得其祿필득기록,
必得其名필득기명, 必得其壽필득기수.
☞時曰시왈; 嘉樂君子가락군자, 憲憲令德헌헌령덕.
宜民宜人의민의인, 受祿于天수록우천.
保佑命之보우명지, 自天申之자천신지.
故大德者必受命고대덕자필수명.
☞공자는 젊은 시절에 大司寇대사구라는 관직에 몸담은 적이 있다.
그러므로 “受命수명”이란 사소한 지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대권을
장악하는 위치를 말한다. 자사는 “수명”을 추상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분명하다.
♣(중용)제18장
♣자왈; 無憂子무우자, 其惟文王乎기유문왕호!
☞古公亶父고공단보; 주나라의 초기 건국영웅, 太王태왕으로 추존됨.
태백, 중옹, 계력 세 아들을 둠. 막내 계력에게서 문왕이 태어남.
문왕이 아들 무왕, 주공이 태어남.
☞太任태임: 季歷계력의 부인.(사기)(주본기)에는 이태임이 특별히 현명한
여인이었다고 기술되어 있다. 태임이 文王문왕 昌창을 낳았다.
☞태백과 중옹이 세운 吳오나라는 夫差부차 대에 이르러 越王월왕
句踐구천에게 멸망한다.(BC 473년)
☞季歷계력→ 文王문왕→ 武王무왕→ 이것은 革命혁명의 3대이며, 동시에
孝효의 전범으로서 칭송된다.
☞孝효의 바탕이 없는 革命혁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혁명은 당대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3대의 축적이 필요하다.
“태조 이성계→ 태종 이방원→ 세종”의 경우를 연상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자왈; 無憂子무우자, 其惟文王乎기유문왕호!
以王季爲父이왕계위부, 以武王爲子이무왕위자.
父作之부작지, 子述之자술지.
☞孝효는 革命혁명의 근원이다.
진정한 孝효는 문명의 作爲작위와 상통한다.
이어서 혁명의 작위가 수립해놓은 새로운 예의 원칙을 설파하고 있다.
장례는 죽은 자의 爲위로써 하고 제사는 제사를 받드는 자손의
爲위로써 한다.
☞父爲大夫부위대부, 子爲士자위사, 葬以大夫장이대부, 祭以士제이사.
父爲士부위사, 子爲大夫자위대부, 葬以士장이사, 祭以大夫제이대부.
☞葬禮장례: 凶禮흉례 ↔ 祭禮제례: 吉禮길례
☞三年之喪삼년지상, 達乎天子달호천자.
父母之喪부모지상, 無貴賤무귀천, 一也일야.
☞제야가 공자에게 期可己矣기가기의. →일 년이면 그칠 만한 것입니다.
今女安금여안, 則爲之즉위지!→지금 네가 편안하다하니 너 혼자 그리 해라!
☞子生三年자생삼년, 然後免於父母之懷연후면어부모지회. (논어)(양화)21
자식이 태어나서 삼년이 지난 후에야 겨우 부모의 품을 벗어나게 된다.
공자는 3년상의 당위성을 인간의 생물학적 조건의 필연적 과정에
의거하여 설파하고 있다.
☞夫三年之喪부삼년지상, 天下之通喪也천하지통상야.
☞孝효는 인간 존재의 연속성이며, 문명의 역사를 가능케 하는
심성의 바탕이다. 효는 협애한 가문의 명예의 연속이 아니라,
인간세의 근원적이고도 보편적인 도덕서의 연원이다.
동방인의 하나님은 역사이다.
♣(중용)제19장
♣子曰자왈; 武王무왕 周公주공, 其達孝矣乎기달효의호!
夫孝者부효자, 善繼人之志선계인지지, 善述人之事者也선술인지사자야.
☞申師任堂신사임당, 1504~1551: 본관은 平山평산. 조선시대의 대표적
학자인 이율곡의 어머니, 혁명의 장본인 文王문왕을 낳은 태임을
본받겠다는 그녀의 의지는 조선왕조의 신기원을 이룩할 만한 자식을
키우겠다는 결의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5만원권 지폐에 그려진 그녀는 나약한 여성의 이미지에 머물지
않는다. 신사임당은 거대한 인문, 정치혁명의 어머니라는 것을 국민들은
기억해야 한다.
☞太任爲能胎敎태임위능태교. 古者婦人任子고자부인임자,
寢不側침불측, 坐不邊좌불변, 立不蹕입불필, 不食邪味불식사미.
割不正不食할불정불식, 席不正不坐석불정불좌.
目不是于邪色목불시우사색, 耳不聽于淫聲이불청우음성.
夜則令瞽誦詩道正事야즉령고송시도정사.
如此則生子여차즉생자, 形容端正형용단정, 才德必過人矣재덕필과인의.
故妊子之時고임자지시, 必愼所感필신소감.
感于善則善감우선즉선, 感于惡則惡감우악즉악.
人生而肖父母者인생이초부모자, 皆其母感于物개기모감우물,
故形意肖之고형의초지. 文王母문왕모, 可謂知肖化矣가위지초화의.
(列女傳열녀전)(周室三母주실삼모)
※ 제30강 핵심
효는 서구인들의 인간관이나 가치관이나 행동규범에 결여되어 있는
동아시아문명의 고유의 문화유산이며 21세기 인류문명의 지향점이다.
한국인은 기독교도 효기독론에 의거하여 수용하였다. 그러나 효가
펼쳐지는 마당은 수직적 구원이 나닌 수평적 연대의 역사의 장이다.
효는 혁명의 주체세력의 연속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효는 협애한
혈통의 국한성을 벗어나 인간의 선업을 선계 함으로써 인간세의 보편적
도덕성을 구현한다. 혁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여! 효를 실천하자!
건강한 혁명은 최소한 3대의 효의 축적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런 비전이 있어야 혁명은 완수된다.
「도올, 중용 강의에서」 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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