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와 현대가 공유하는 인도 간지스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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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와 현재가 공존하는 인도 갠지스강
[Ancient & Modern being India Ganges River|] 인도인의 생로병사가 담긴 갠지스강의 풍경 - 2010년
인도의 갠지스 강은 희말라야 산맥의 간고토리 빙하에서
발원하여 인도 북부 평원지대를 거쳐 뱅골만에 흘러드는 강이다.
불교경전에는 항하(恒河))라고 기술되고 힌두어로는 강가
(Ganga)라고 부르는 이 강은 우주의 창조와 파괴라는 두 개의
모습을 지닌 시바신의 얼굴에 해당되는 인도인에게는 성스러운 강이다.
강 유역에는 인도 국토면적의 1/4 가량의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힌두스탄 평원이 드리워져 있고 갠지스 평야가 형성되어 5억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한 지역을 풍요롭게 살찌우게 하고 문화를 발달하게 하고 있다.
총 길이 2500km 가 넘는 강 유역에는 바라나시와 하르드와르.
알라하바드와 같은 수많은 힌두성지가 있어
힌두인 들에게는 위대한 어머니와 같은 신비스러운 강이며 연간 100만 명이상 순례자가 찾아드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기원전부터 힌두교의 7개 성지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갠지스 강변에는 약 4km에 걸쳐 여러 형태의 종교 의식의
장소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힌두교뿐만 아니라 자이나교. 불교. 시크교 등에서도 이곳을
큰 성지로 여겨 특색 있는 종교적 행사를 치르고 있다.
서쪽 강기슭에는 육지와 강을 연결 식혀주는 100개가 넘는
가트(Ghat)라 부르는 계단이 나열되어 있는데 이 가트들은
바라나시 시가지와 자연스럽게 줄을 지어 설치되어 있다.
가트 중엔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다사스와메드 가트
(Dasaswamedh Ghat)가 있는데 이 가트는 창조의 신
브라마(Brahma)가 열 마리의 말로 제물(medh)을 바친 곳이라 하여 가장 다양하고 활발하게 의식이 이루어져
가트중의 명물로 유명하다.
먼 길을 찾아 순례 온 지친 몸을 풀어주는 안마사들.
의식을 치르는데 도움을 주는 뿌자리 바바(Poojari baba)들.
손님을 끄느라 정신없는 배꾼들. 신성한 강물을 이용하여 끓인 차(茶)를 파는 아이들. 그리고 순례객 들에게 적선할
기회를 주는 불구자들의 동냥행렬 등이 어우러져
다사스와메드 가트는 하루 종일 분주한 날들을 보낸다.
그리고 가트에는 여행자들에게 흥미를 가장 이끌게 하는
화장터를 손꼽을 수 있다.
일명 번닝 가트(Burning Ghat)라고 불리는 화장터는 남쪽에 있는 하리쉬찬드라 가트(Harishchandra Ghat)와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마니카르니카 가트(Manikarnika Ghat)가 있는데 남쪽의 화장터는 규모도 적고 인기도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전기를 이용한 시설이고 북쪽에 있는 화장터는 장작으로
끊임없이 태워지는 바라나시를 대표하는 화장터이다.
살이 붙어 있는 뼈 하나 낚아채려고 어슬렁거리는 개들과 송장이
잘 타도록 장작을 이리저리 뒤적이는 일군들. 탄 재를 쓰려 내리면
물속에서 금 부치를 소쿠리로 다투어 건지려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려면 삶과 죽음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삶과 죽음이 이렇게 마주할 수가 있을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 존재의 심연에 대해서
사유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떠오르는 태양으로 인하여 붉은 색으로 물든 강가에서
목욕을 하거나 가트에 자리하고 앉아 명상에 잠기거나 나름의
의식을 치르는 순례자들의 풍광은 아득한 기원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그들만의
단순하고도 원초적인 생활 형태다.
목욕을 하고 빨래를 하고 화장을 하여 재를 쓰러내고 위에서
떠내려 오는 숫한 동물들의 시체를 보면서 자맥질을 하고
양치질을 하면서 물을 마시고 떠가는 것을 보노라면
과연 종교는 무엇이며 도대체
무슨 신앙이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힌두인 에게는 바라나시의 갠지스 강이 세상에서
가장 신성한 성지로 알려져 있다.
갠지스의 성스러운 물에 목욕을 하면 모든 죄업이 소멸되고
이곳에서 죽어 화장한 재가 강물에 띄어지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난다고 믿으며 또한 이것을 최고의 행복으로 힌두인 들은 여긴다.
힌두교인 들은 바라나시의 혼잡한 시가지에서 오물이
흘러들어 오고 동물과 어린아이 그리고 수행자들의 시체들이 수 없이 버려지는 이 강물에
변함없이 성스러운 것이어서 오늘도 은혜를 입으려고 마시고 목욕하고
자맥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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