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의 일생 ♡ |
20대, 여자들의 인생 주제는 사랑이다. |
같은 또래 남자들의 인생 주제는 취업이다. |
여자는 사랑을 위해 자신의 일과 인생의 목표를 궤도 수정 하지만 |
남자들에게 취업은 사랑을 위해서도 절체절명의 것이다. |
30대, 여자들은 살림살이와 자식을 빼면 인생이 없는 것처럼 산다. |
여자들의 우주는 가정이며 가족이다. |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오순도순 재미있게 살고 싶은 마음뿐이다. |
남자나이 30대, 직장과 사회생활에 몸을 바친다. |
생존경쟁에서 능력을 발휘 해야 하고 승진, 승급, 동기들과의 경쟁에서 |
이겨야 한다. 성공과 출세라는 사회적 성장이 |
인생의 주제가 되는 시점에 놓여 있다. |
여성들은 애 시절의 달콤함을 평생 연장하는 것으로 알고 |
결혼하는 반면, 남성들에게 결혼이란 |
가족 부양의 책임이며 가족을 디딤돌로 삼아 |
사회적인 도약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식이 지배적이다. |
여성의 결혼과 가족이 표현적 기능에 치중하는 것이라면 |
남성의 결혼과 가족은 도구적 기능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
아내들이 남편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은 시기에 |
남편들은 가족에게 쏟을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거의 없는 |
엇갈린 인생주기에서 수많은 갈등과 |
반목의 씨가 뿌려지기 시작한다. |
40대, 남녀를 떠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
이른바 갱년기라는 시기가 찾아온다. |
백날 젊을 줄 알았는데 아이들 키우고 먹고 살다보니 |
어느새 흰머리가 늘어가고 중년이라는 딱지가 붙는다. |
건강도 예전만 못하고 심리적으로도 허전하고 |
자기연민의 감정이 들기도 한다. |
사춘기의 심리와 비슷한 "사춘기", |
"나는 여지껏 무엇을 위해 살아왔나", |
"나는 누구인가?"하고 자문하기 시작한다. |
여자들은 자식 키워봤자 |
다 품안의 자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
살림살이에 대한 집착과 애착도 좀 덜해진다. |
가족관계 역시 잘하다가 한번 잘못하면 |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으므로 |
열과 성을 다하기보다 |
욕 먹지 않을 정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
남편에 대해서는 이미 30대에 수없이 많은 |
기대와 실망과 좌절과 원망과 |
분노를 거쳤으므로 아무 기대도 없다. |
여자들의 40대는 관심 밖이던 동창회와 |
친목계가 서서히 지펴지기 시작한다. |
가족보다 친구가 위로가 되고 동반자가 된다. |
남자 나이 40대, 일벌레로, 돈버는 기계로 살아왔다는 |
회한이 들기 시작한다. |
말이 좋아 가장이요, 산업역군이지 |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자신들을 부려먹기만 했을 뿐... |
정서적으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는 외로움에 빠진다. |
애인 같은 아내를 바라거나 "불 같은 사랑 한번 해봤으면" |
하는 은밀한 욕망이 생겨나기도 한다. |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는 가요는 |
사랑을 위하여 이거나 .갈대의 순정등... |
50대가 되면 부부 사이의 "따로국밥" 양상이 |
더욱 두드러진다. |
여자들은 되도록 집에 있지 않으려 한다. |
여태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더 늙고 병들기 전에 |
세상 구경도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것이다. |
남자들은 이때부터 가정과 가족이 소중해지기 시작한다. |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집, |
내 집 뿐이다." 반찬이 없어도 집의 밥이 입에 달다. |
남편은 "집으로", 아내는 "세상 밖으로".... |
남편은 "섭섭함", 아내는 "귀찮음", |
30대부터 잠재해 있던 부부 사이의 엇박자가 |
이제는 눈에 보이는 "증세"로 나타난다. |
아내가 곰탕 끓이면 장기외출의 신호라는 농담도 |
그런 증세 가운데 하나이다. |
60대, 남자들은 가정과 가족에 대해 눈을 뜨고 보니 |
자식들은 솔솔 빠져나가고 |
이제 남은 것은 결국 "아내"뿐이라는 걸 깨닫는다. |
"마누라 의존도" 100퍼센트. |
반면 아내는 자식들을 다 결혼시키고 |
"제대군인"의 심정으로 자유부인을 꿈꾼다. |
아내는 나가고 남편은 기다린다. |
30대 시절이 역전되었다. |
예로부터 아내들의 속마음인 |
"늙은 다음에 보자."가 현실화 되는 것이다. |
몇 년 전에 일본에서 70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
노후를 누구와 보내고 싶냐는 질문에 |
70대 남성 69퍼센트가 "반드시 아내와"라고 답한 반면, |
70대 여성 66퍼센트가 "절대 남편과 안 보내"라고 했다. |
우리나라 우스갯소리에 이사 갈 때 남편은 혹시 놓고 갈까봐 |
"이불짐 위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고 보면 |
남의 나라 얘기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
부부의 일생은 이처럼 엇박자이다. |
여성의 삶의 화두는 사랑, 가족, 가정에서 |
친구와 사회로 나아가는 반면에 |
남성은 취업, 동료, 사회에서 |
사랑, 가족, 가정으로 옮아가는 엇갈림의 길이다. |
누구 잘못이라고 탓할 수 없이 |
서로 외롭고 힘든 부부관계가 되는 것이다. |
엇갈림을 피할 수 있는 길은 "여성의 사회화, |
남성의 가정화"에 있다고 할 수 있다. |
여성들은 인생에서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이 |
너무 크고 지나치게 가정에 매몰된다. |
남편과 가정 안에서 인생의 모든 만족을 얻으려 하면 |
그만큼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 때 남편이 아내로 하여금 |
다양한 인간관계와 사회할동을 |
집안살림과 병행하도록 도와야 한다. |
남편만 바라보고 살면서 섭섭함을 쌓아가게 하는 것보다 |
일상의 작은 분담이 길게 보면 아주 현명한 것이다 |
아내 또한 남편이 가정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이 땅의 남편들은 "어머니의 실패작"이라는 말처럼 |
가정화의 교육을 받지 못했다. |
가족과의 관계는 젊어서부터 역사를 가져야 하며 |
나중에 돈과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려줘야 한다 |
한국 남자들의 심리적 정년은 37.5세라고 한다. |
첫 직장에 마흔 살까지 다니기도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그러면서도 여전히 회사의 지위나 사회생활로 |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한다. |
남자는 그렇게 사는 거려니 하면서 |
아무 생각 없이 달려가는 것이다. |
이에 대해 아내들이 브레이크를 걸어주어야 한다. |
출산율이 낮아지고 직장에 조기퇴직 바람이 불면서 |
부부의 엇갈림이 30대 후반에도 많이 나타나는 요즘, |
부부가 자신들의 인생을 길게 보고 |
서로 엇갈림을 피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
인생 최고의 복은 인복이라고 한다. |
인복은 내가 한 것만큼 오는 것이다. |
읽어 보시고 |
부부간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
중년이거나 그이후에 |
어떤 마음 자세로 살아야 할지도 생각해 봐야 할겁니다 |
부부의 의미가 무엇인지 ? |
삶이란 도대체 뭔지 ? |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 |
무엇이 정답인지 ? |
각자 그 답을 내야 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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