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영혼에 빈자리 ♡ / 한복연 시
그대 앞에 무릎꿇는 맹세가 초연해도
때마다 뜨거워진 눈시울이
'사랑해요' 하는데...
그대 눈에 비친 내마음 자리를 보세요
당신아닌 곳이 한군데라도 있던가요?
요새는 가끔씩 심장 박동소리가
불규칙하게 들린답니다
쇠약해지고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더 예민해져있는 것인지
자가진단은 언제나 모호하네요
나를 사로잡고 계신 감미로운 사람이여!
바람이 불어오면 회억에 잠긴 젊은 시절은
생생해 아름답건만...
세월의 흐름 속에 약해지는 육신은 서럽답니다
서로를 안스러움으로 지켜봐도 말로못한
절애切愛의 나날들을 뒤로
강물은 당신의 속내처럼 무심하나
쉼없이 마음에 흐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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