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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주는 교훈

by 용 담 2013. 7. 5.

죽음이 주는 교훈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몇만 원이 없어서 추운

방에서 잠을 자야하는 사람이 있고 하루저녁 술값으로 400~500만 원을

쓰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경제위기가 닥쳐도 돈을 물 쓰듯 하는 사

람이 있습니다.                                                                     

 

 차비가 아까워서 걸어다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동네 가게에 가면서

도 차를 끌고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먹을 것이 없어서 고향을 버리고 탈

출해야 하는 북한의 동포들이 있는가 하면, 배가 불러서 잠을 이루지 못

하는 사람들이 같은 땅 위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엔 불공평이 가득 차 있을지라도 인생 자체는 공평합니다.

죽음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동등합니다.죽음은 어느 누구에게도 특혜가

없는 절대 평등의 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출세해서 호화로 

운 인생을 살아보려고 합니다.그러나 막상 죽음 앞에서는 그 모든 것이 

허무할 뿐입니다. 성공한 사람도 실패한 사람도 죽음이 바로 눈앞에 닥 

 쳐오면,인생의 소유물 모두가 의미 없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죽음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죽음 앞에서는 귀

빈도 없고, 부자도 없고, 장관도, 판사도, 변호사도 없습니다.새치기도  

없고, 깍두기도 없습니다. 모두가 빈손이고 헐벗은 사람일 뿐입니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졌어도, 아무리 뛰어난 재능과 자부심과 훌륭한

외모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아무리 많은 돈으로 

도 죽음을 미룰 수는 없습니다.그야말로 돈이란, 죽은 자에게는 그저 종

잇조각에 불과하고,죽은 자를 위해서는 한 푼도 쓰이지 않습니다

 

죽은 자를 미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원수를 갚는 것도 죽기 전까지

이고, 원한을  푸는 것도 살아 있는 동안에만 가능합니다.죽음은 모든 사

람의 관계를 원점으로 돌려놓습니다. 미워하는 사람이 죽으면 우리의 미

움도 끝납니다. 여기서부터 모든 사람은 새로운 관계를 맺습니다. 살아  

있을 때는 소름 끼치도록 밉던 사람이 죽은 후에는 불쌍한 인생으로 바 

뀌기도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아픔을 주는 사람이 생각날 때, 그를 이미 죽은 사람으

로 생각한다면, 그를 더이상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우  

리가 미워하는 사람은 잠시 후에 세상에 없을 사람입니다. 세상에 없는  

사람을 미워해봐야 우리에게 유익한 것은 없습니다.우리가 사람을 미워 

하는 것은 상대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것  

입니다.                                                                                      

 

 '얼마나 잘사나 두고보자' 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두고 보지 마세

요! 그런 사람은 보면 볼수록 아픔만 커질 뿐입니다.두고보면 잘사는 것

만 보입니다. 지금까지 그를 통해 얻은 아픔으로도 충분합니다. 이제 그

를 그만 보고 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 사람도 조금 있으면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불쌍한 존재이니까요.                           

 

살아 있는 동안 아픔만 되새기지 말고 아름다운 것들을 생각하고, 즐

거운 일들을 추억하며 사는 것이 우리의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길입니   

다. 죽음 앞에 이르면 모든 사람은 벌거벗은 빈손의 불쌍한 인생일 뿐입 

니다. 우리의 남은 인생을 미움과 탄식으로 채울 수는 없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죽음을 향해 가는 인생일 뿐임을 생각할 때,

우리는 모든 사람을 향해 좀더 넓은 마음을

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받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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